요즘 나의 베프, 딸

작성자
Mini's
등록일
2026-01-06
조회수
14

요즘 나의 베프, 딸

 

딸이 7살을 넘어 진정한 8살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즘. 바로 요즘의 내 베프, 베스트 프렌드는 믿기지 않겠지만 딸이다.

내가 써놓고도 믿기지 않지만..🧐 딸과는 배낭 하나 둘러 매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입술이 다 터져도 엄마랑 어디 갈래?

하면 그게 어디든 다 좋다는 딸이 있어서 목적지와 상관없이 어디든 갈 수 있다.

사실 이 부분이 바로 딸이 요즘 나의 베프인 가장 큰 이유다.

의족을 사용하는 항승과 연애 4년+결혼 11년 = 도합 15년차 함께 지내면서 나는 늘 '최대한 걷지 않는 코스'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자 압박감을 느껴왔다.

솔직히. 그냥 의족을 끼기만 해도 다리가 아프고, 평일 내내 일하느라 그 자체로도 힘든데 굳이 나와 함께 하는 주말이나 여행길에서까지 항승을 많이 걷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늘 최대한 자차를 이용하고, 항승이 앉아서 쉴 자리를 찾고,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코스로 나들이를 다녔다.

하지만 딸은 다르다.

언제 어디서든 그저 마음가는대로 달리고, 점프하고, 눕고, 뒤집는 딸과는 말 그대로 '죽어라 걷는 여행'을 할 수 있다.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 힘들면 잠깐 쉬고 또 걷는 그런 여행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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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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