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쓰고 소래포구에 갔는데 축구도 봤어

작성자
Mini's
등록일
2026-06-13 10:00:05.0
조회수
6

악을 쓰고 소래포구에 갔는데 축구도 봤어

 

내가 갑자기 길바닥에 쓰러지고 백수로 지내고 나니 몸이 엉망이야. 전에는 자전거로 여기를 왕복 3시간에 다녔는데 전철로 다니려니 아득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고장이 잦아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오르려면 힘들지. 눈에 익은 소래포구 종합 어사장이 보여. 이 시절만 하더라도 자전거로 1시간 30분에 다녔던 길이잖아. 점심시간이라 약을 먹으려 식당에 들렀지. 체코와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이겼잖아. 세상사 뭣 같은데 축구가 기분 좋게 했어. 몇 년 전에 소래포구 다녀온 일기야. 그냥 집에 누워 뒹굴뒹굴하면 저승사자부터 찾아오지. 악을 쓰고라도 움직여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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