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만끽하는 다섯 가지 방법

작성자
Mini's
등록일
2026-04-08
조회수
5

봄날을 만끽하는 다섯 가지 방법

 

얼마 전 어이없이 기차에서 멍하니 있다가 내릴 역을 지나쳐버린 일이 있었다.

그나마도 역무원의 확인 덕에 그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내 안에 첫 번째 피어오른 감정은 당혹감, 그 다음은 분노였다.

바보 같은 실수를 했다는 게 부끄럽고 당황스러운 것이 첫 번째, 이렇게나 바쁜 시기에 아까운 시간을 의미 없이 내버린 것에 분노가 치밀어오른 것이 그 다음이었다.

최근 정말 바빴다.

아침엔 노트북에 커피를 쏟았다.

악재의 연속! 역무원에게 해결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꾸벅 감사인사를 하고는 황망히 고개를 돌렸는데, 창밖으로는 촉촉한 봄공기로 가득한 풀빛 들판과 띄엄띄엄 보이는 민가가 빠르게 지나갔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다음 역에 도착하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의외로 내 마음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아준 것은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바로 이 상황,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었다.

어떤 일들은 그냥 손쓰지 않고 가만 내버려두는 게 상책이다.

기다리는 건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인내심이라는 것도 제법 쉽게 자라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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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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